탁 트인 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잔잔한 힐링을 하고 싶다면

에메랄드 빛의 보석같은 바다가 넓게 펼쳐진 표선 해수욕장과 해안도로는 어떨까

제주 수많은 해안도로 중 한 곳인 표선 해안도로를 따라 쭉 가다보면 넓은 해수욕장이 나온다

차에서 느끼는 바다의 풍경과 직접 걸으며 느끼는 바다는 각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푸른 잔디를 지나 마주한 바다는 아름다우면서도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고운 모래들이 모이고 모여 넓은 모래사장을 만들고

신발을 벗어 맨발로 부드러운 모래들을 밟고 걷다보면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

아이들이 작은 몸을 더욱 작게 웅크려 모래성을 쌓고 있으면

바닷물이 잔잔하게 다가와 시원하게 발을 적시고 간다

굳이 모래사장을 밟고 있어야 넓은 바다를 가까이 마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바다 위를 걷고 있다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길게 뻗은 등대길을 걷다보면, 온전히 바다만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모래사장이 있는 해수욕장과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울퉁불퉁한 돌들이 각자 모양을 지키고 있는 해안도로 풍경이다

모래사장과 대비되는 돌길은 투박하지만 제주만의 느낌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거 같다

해안도로의 또 다른 매력은 길가에 피어난 꽃과 함께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화려한 색상의 꽃을 돋보이게 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 풍경이 참으로 좋다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는 이 곳

표선 해수욕장과 해안도로는 탁 트인 공간에서 답답한 마음을 흘려보낼 수 있는 로케이션이다

사진/영상 : O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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